어릴 적 항공기 조종사를 꿈꾸며 직접 비행경로를 그려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를 날리는 것보다, 그 비행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항공행정이라는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 항공운항과를 전공하며, 항공법규·항공역학·항공기상 등 이론은 물론 항공안전 및 사고사례 분석 실습 수업을 통해 항공안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특히 ‘2021년 국토교통부 항공사고백서’를 분석하는 발표 과제에서는 항공기 사고의 70% 이상이 “조직 내 시스템 오류 또는 인적 실수의 누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항공공무원이야말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안전망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소한 오류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관찰력과 책임감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교 졸업 프로젝트로 ‘소형 항공기의 자동경고장치 설계 시뮬레이션’을 수행했을 때, 센서 간 데이터 차이를 오차 범위 안에서 반복 점검하며 3일간 밤샘 정비를 해낸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팀원들이 지쳤을 때에도 저는 **“항공안전은 타협의 영역이 아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점검표를 완성했고, 교수님으로부터 “항공현장 업무에 적합한 태도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검증을 우선시하는 태도, 작은 오류도 반복하지 않는 습관은 항공직 공무원의 근무 특성과 잘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항공 전문지식과 시스템 이해를 갖추었습니다. 항공법규와 ICAO Annex 14(비행장 기준), 항공교통관제절차에 대한 실무 이론을 이수했고, 국토부 발표 자료 및 항공고시보를 정기적으로 분석하며 항공정책의 흐름도 학습하고 있습니다.

둘째, 공공행정에 대한 적응력과 조직 경험이 있습니다. 교내 항공행정 학술 동아리에서 항공운송시장 개방에 대한 정책 토론과 공청회 자료 번역 업무를 수행했고, 팀 운영에서 서면 회의 정리, 자료 정리 및 전달 체계 구축을 주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보의 흐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행정 프로세스에 맞춰 행동하는 역량을 쌓았습니다.

셋째, 영어 공문서 독해 및 기술자료 이해 능력도 꾸준히 강화해왔습니다. ICAO, FAA 등 국제기구의 항공 기준 문서를 정기적으로 정리해 블로그에 올리고 있으며, 항공영어자격시험(AES)에서도 실무적 표현에 익숙해졌습니다.

항공기 운항안전 워크숍, 항공교통시뮬레이션 특강 등 외부 교육 프로그램에 다수 참여했습니다. 특히 ‘항공관제시스템 모의실습 교육’에서는 실제 항공관제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항공기의 분리기준 유지, 지상 유도, 공역 혼잡 해소 절차를 체험했습니다.
처음에는 각종 약어와 절차가 익숙하지 않았지만, 팀원 간 음성 통신과 운항 흐름 분석을 통해 점차 관제 개념에 익숙해졌습니다.
또한 대학교에서는 항공법 관련 교과목에서 교수님의 추천으로 “민간항공정책 개선 방안” 발표를 담당하며, 관련 법령 구조와 시행령 이해 능력을 키웠습니다.

이러한 교육 경험은 항공직 공무원이 요구하는 기술이해 + 행정 적용 능력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입사 후에는 항공기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한 행정 시스템 정비 업무에 먼저 참여하고 싶습니다. 특히, 운항기록의 정기 분석과, 소형 항공사에 대한 점검계획 수립 등의 실무를 맡아, 항공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항 안전시설의 설계 기준 정비, 국내 공역의 ICAO 기준 부합성 확보 등 정책기획 업무에까지 진출하여 “항공안전 강국 대한민국” 실현에 기여하는 항공행정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모든 국민이 비행기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