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이후 2년간 민간 건물관리업체에서 기계 및 전기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근무 당시, 냉난방기와 전동기, 조명, 승강기 등 다양한 설비의 점검 및 경미한 수리를 담당했으며, 시설물 유지보수 계획 수립과 외주 협력업체와의 협의도 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계정비기능사, 전기기능사 자격을 취득했고, 소방안전관리자 2급 과정도 수료하였습니다. 주기적인 시설 점검표 작성과 한국전력·소방청 대응 문서 작성 경험은 공공시설 행정 문서 작성 역량까지 길러주었습니다. 저는 시설의 상태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점검하며,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전 직장에서 근무할 당시, 여름철 갑작스런 냉방 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입주 상가 민원이 폭주한 일이 있었습니다. 상황 파악 결과, 외부 온도 상승으로 인해 냉동기 오일 압력 이상 현상이 발생했고, 당장 수리를 할 수 있는 부품이 현장에 없었습니다. 이때 저는 우선 전기적으로 안전 조치를 취한 후, 인근 동일모델 건물과 협조하여 임시 부품을 확보하고 임시 가동을 유도했습니다. 이후 정식 부품을 발주하고 교체 시기까지 24시간 간헐 가동 모니터링을 통해 설비의 과열을 막는 수동 운전 체계를 구성했습니다. 이 경험은 단순한 기술 지식보다 현장 대응력과 민원 조율 능력, 그리고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하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빠르게 대안을 마련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공공기관 시설관리 업무는 단순히 시설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서, ‘공공의 안전과 신뢰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민들이 이용하는 복지회관,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같은 시설은 작지만 중요한 생활 기반이며, 이곳의 불편은 곧 공공서비스의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에서 ‘사전 예방’, ‘철저한 기록’, ‘투명한 대응’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실제로 작은 이상 징후 하나도 무시하지 않고, 꼼꼼하게 기록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태도는 예방 중심의 공공시설관리 철학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주민 민원에 있어서도 기계적인 응답보다는, 사려 깊고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통해 소통 기반의 신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강점은 기술적 전문성과 민원대응력을 함께 갖춘 이중 역량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설관리 업무는 기술 중심이지만, 실제 공공기관에서는 민원과 소통, 협업 역량이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느껴왔습니다. 저는 기술 자격과 현장 경험뿐만 아니라, 주민 설명회 보조나 긴급 상황 보고 등 다양한 대민 현장에서의 소통 경험을 다수 갖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 자격증 외에도 안전보건교육, 에너지효율 교육 등을 이수하며 자기개발을 지속하고 있어, 빠르게 변화하는 설비기술에도 적응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야간 및 교대근무 경험도 있어 다양한 근무형태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으며, 위기상황 대응력과 팀워크 중심의 조직문화 이해도 높다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