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대입합격자소서] ③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대입합격자소서] ③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안녕하세요, 자소서 첨삭 탑티어입니다.
세 번째 서울대 학종 합격 자소서입니다.
대입수시 자소서를 작성하는 많은 수험생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합격 자소서의 출처는 서울대학교 입학처 사이트에 공개된 자료입니다. 저희가 고객의 자소서를 임의로 공개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자기소개서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 학업노력 및 학습경험
저는 학습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그 과정에서 파생된 또다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지식을 확장하고 심화하는 과정의 즐거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화학수업을 통해 탄소나노튜브의 전기적 성질과 물리수업을 통해 태양전지에서 전자를 나르는 n형 반도체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두 내용을 연계하여 ‘탄소나노튜브로 n형 반도체를 구성하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도서관,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던 중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에 탄소나노튜브가 상대전극으로 이용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사용원리까지는 알 수 없었는데, 마침 학교에서 진행하는 논문 읽기 프로그램이 있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원리를 파악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관련된 논문을 검색하여 ‘작업 전극과 상대전극에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특성연구(김보라 외)’를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논문을 읽는데 논문의 높은 난이도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EIS, J-V 특성곡선과 같은 생소한 학술적인 용어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이용하여 쉽게 설명하는 자료들을 찾아 하나씩 이해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탄소나노튜브에 흐르는 전류 측정 실험에서 그래프에 나타나는 JSC와 같은 용어처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이 과정을 통해 논문내용을 처음보다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탄소나노튜브를 작업전극, 상대전극에 사용 했을 때 저항이 작아지고 전류가 잘 흐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논문 읽기 활동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려던 과정 속에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계속 도전을 했기 때문에 지식을 심화, 확장 시킬 수 있었습니다.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산을 넘은 과정 속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탐구라는 것이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되며, 열정과 끈기를,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의미 있는 활동
저는 1학년 때 학업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축구에 대한 열정이 높았습니다. 큰 대회가 아니라 사소한 경기라도 골을 넣었을 때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 축구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어서 공부 보다는 축구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학기 초에 축구 동아리에 가입하려고 테스트도 보고 거의 매일 방과 후 친구들과 팀을 짜서 축구를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축구에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성적, 교내대회 참가와 같은 학업적 측면을 소홀히 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의 학업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저는 축구를 열심히 하며 지낸 학교생활에서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축구활동을 통해 얻은 기초적인 체력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축구라는 단체 스포츠를 통해서 팀원 간의 신뢰와 팀을 위한 희생정신이 단체 활동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얻은 것이 제가 2학년 3학년 때 공부하는 데 기초적인 체력과 협업을 통해 학습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또한, 자칫 단점이 될 수 있던 하나에 열정적으로 몰두하는 성격을 학업적인 방향으로 발휘하여 적극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으로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화학에 대한 작은 관심 하나로 과학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그래서 2학년 선배들이 주제선정에 대해 주도적으로 진행할 때 저는 소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산화티타늄의 특징과 광촉매로서의 적합성에 대한 자료조사를 맡았는데, 저에게는 매우 어려워 포기하고 묻혀가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선배들이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저를 격려해주며 제가 동아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어주었습니다. 저는 선배들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모습에 감동하여 힘들더라도 동아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활동을 통해 어려운 주제에 절망하여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성취를 이루는 기쁨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2학년이 되어서도 동아리를 바꾸지 않고 열심히 활동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1학년 때 적극적으로 참여 하지 않아서 생긴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2학년 때는 1학년 후배들과 토론을 통해 함께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그럼에도 후배들에게 물리적 흡착과 같은 이론적 배경을 설명해 줄 때 힘들고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1학년 때 선배들의 격려로 포기하지 않고 그 끝에 얻을 수 있던 큰 기쁨과 배움을 후배들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팀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역량으로 해낼 수 있는 역할을 맡기고, 작은 것에도 칭찬을 하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그 결과 후배들도 동아리 활동에 끝까지 참여하고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준 선배들의 배려를 후배들에게도 전하는 과정 속에서 배려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학교생활 사례
저는 친구의 추천으로 큰 생각 없이 유기동물 보호소로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사람을 잘 따르는 강아지만을 보아 온 저는 유기견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사람에게 버림을 받아 상처받은 강아지들은 사람들에게 공격적이었고 경계가 심했습니다. 예상과 다른 모습에 무서움을 느끼며 당황했고, 심지어 거부감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인간에게 상처받아서 슬퍼했을 강아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친구가 되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정하게 강아지를 쓰다듬으면서 말을 건네며 무작정 친해지려 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랑 친해지기는커녕 강아지들은 더욱 난폭하게 굴며 경계하거나 꼬리를 말고 바들바들 떨며 구석으로 몸을 숨기려 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잘못 된 것을 깨닫고 상처받은 강아지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친해지려고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꾸준히 봉사활동을 나가 강아지들과 얼굴을 익히고, 강아지들이 경계하지 않도록 조심스레 행동하며 음식을 챙겨주고 자리를 치워주었습니다. 시간이 걸렸지만 점차 경계를 풀고 곁을 내어주거나 저를 반기는 강아지들이 생겨났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인내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상처받은 강아지를 보며 자연스럽게 사람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도 사회에 많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저는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단순히 경제적, 신체적으로 어려운 사람이나 동물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신체적인 어려움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활동도 봉사활동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고 관심을 갖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신체적인 어려움을 지닌 사람 뿐 아니라 정신적 상처를 받은 사람까지도 마음을 열고 제가 먼저 한 발짝 다가서며 진정한 봉사활동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