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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공채에 경력자 지원하는 경우 - 기업 면접관 대상 조사
신입 채용 공고에 경력자가 지원하는 경우
출처: http://www.segye.com/newsView/20181010000580
기업 80% "'중고신입' 이력서 받았다"…
"마냥 우대하지 않아"
지난달 세계일보가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의뢰해 국내 직장인 781명을 대상으로 이직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8.1%)이 이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입직원 공채를 진행한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직장생활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신입사원으로 지원한 사람을 일컫는 ‘중고신입’의 이력서를 받은 적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지난달 20일부터 같은달 27일까지 직원 수 100명 이상 기업체 304곳의 면접관을 대상으로 ‘중고신입에 대한 기업들의 견해’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입사원 채용에 경력자(중고신입)가 지원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7.0%인 234명이 “있다”고 답했다.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70명이었다.
1년에서 2년 미만 사이의 경력자가 신입으로 지원한 경우가 38.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개월~1년 미만(19.7%) △2년~3년 미만(18.8%) △6개월 미만(11.8%) △3년 이상(1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1명이 6개월 미만 경력 보유자라는 점과 입사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이들의 신입 지원 비율이 대체로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기업들은 경력 있는 중고신입이라고 해서 우대하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10곳 중 6곳은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46.6%)”거나 “더 깐깐하게 평가한다(11.5%)”고 답했다. 경력 보유 신입을 우대한다는 기업의 비율 41.9%와 비교하면 큰 차이는 나지 않았으나, 지원자로서 절대로 안심할 수만은 없는 부분이다.
특히 업체 10곳 중 9곳이 ‘스펙’이 좋아도 반드시 탈락시키는 유형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자세, 말투’ 등의 기본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지원자와 ‘지원한 회사와 직무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이는 무조건 탈락시킨다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어느 회사에 지원하든 가장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