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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 직무중심의 자소서 항목, HMAT 변화
현대자동차그룹의 자기소개서 문항이 현업 부서의 ‘직무 중심’으로 바뀐다. 채용 규모는 기존과 크게 차이나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동차그룹이 창립 52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없애고, 직무 중심의 ‘상시 채용'으로 채용 방식을 전환한다. 10대 그룹 중에서 정기 대규모 공채를 없앤 건 현대차그룹이 처음이다.
현대차의 상시 채용 방식이 채용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불안감도 커져가고 있다. 채용 인원이 줄고 기존의 취업 전략을 수정해야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구성모 현대차 HR운영2팀 과장은 “채용 방식을 바꾸는 것일 뿐, 채용 규모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현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자기소개서 항목의 변화와 다양한 면접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소서 항목·면접 방식도 ‘직무 중심’으로 바뀐다
현대차의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구성모 과장은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채용방식을 바꿀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채 폐지는 인재 확보와 배치 효율성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구 과장은 “새로운 융합 기술과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고,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는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가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기존 정기공채 방식으로는 적시에 적합한 인재확보에 한계가 있어 연중 상시공채로 전환하게 됐다”고 공채 폐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채용 전형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우선 “자기소개서 문항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구 과장은 “기존에 제시돼온 세 가지 질문이 아닌, 현업에 따라 어떤 직무에서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를 포함한 달라진 문항이 출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매회 두 차례씩 실시해온 현대차 인적성검사(HMAT) 폐지에 대해서도 “HMAT을 안 본다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까지는 서류 전형이 끝난 후 합격자에 한해 하루에 수만 명이 동일한 시험을 치르는 형태로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직무별로 필요한 경우 면접날 소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HMAT에서 인성검사를 강화한 만큼 바뀐 채용 과정에서도 인성검사는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면접도 현업 주도형으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영업, 마케팅, 연구개발 등 각 분야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다양한 면접 방식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시 공채로 경력 중심의 채용에 대한 지원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신입직에게 경력직 수준의 역량이나 경험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대학생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학교 수업이나 프로젝트 과제 수행을 하면서 습득한 직무 관련 지식·경험·기술·툴의 활용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얻은 역량을 채용 과정에서 잘 설명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해오던 현대차 신입 공채 설명회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열지 않았다. 구 과장은 “조만간 현대차 미래비전 관련 직무 중심의 설명회를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jobnjoy.com/portal/job/hotnews_view.jsp?nidx=326648&depth1=1&depth2=1&depth3=2
사진자료 : http://recruit.hyunda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