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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자기소개서 / 학업계획서 작성 가이드
편입 자기소개서 / 학업계획서 작성 가이드
편입 자소서 vs 수시 자소서
편입 자소서/학업계획서는 수시 자소서와는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수시 자소서는 전국의 어떤 학교나 학과도 자율 문항 4번을 제외하면 모두 동일한 문항과 같은 양을, 즉 대교협의 통일된 양식을 사용합니다. 구체적으로 공시하고 있지 않아 그 차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 평가의 중요성도 매우 높다고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출 시기도 비슷합니다.
이에 비해 편입 자소서는 학교마다 다른 형식, 다른 분량을 요구합니다. 즉 통일된 양식이 없이 다 다르다는 것이죠. 편입 전형 시 자소서나 학업계획서에 대한 평가 자체를 하지 않는 학교도 많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나 흔히 이야기하는 탑랭킹 대학들이 자소서나 학업계획서 또는 그 둘 다를, 더 까다로운 문항 및 분량으로 요구하기도 합니다. 제출시기 및 평가 기준도 다릅니다. 원서 접수와 함께 제출해야 하기도 하고 또는 1차 합격 후에 2차 평가 자료로 제출을 요하기도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편입 자소서/학업계획서는 학교마다 (서울대학교는 학과마다 다르기도 함!) 문항과 양식, 제출시기 및 평가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지원하는 학교와 학과를 정하고 편입 준비를 하기 때문에 자소서나 학업계획서 제출 유무 때문에 지원 학교를 바꾸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없어야 바람직합니다~~). 또한, 때로는 까다로운 조건이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하고요(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편입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을 중요한 기준을 중심으로 작성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편입 자소서 및 학업계획서 기준 바로 잡기
편입 자소서/학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전 반드시 기억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평가자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평가자가 중요하게 보는 지원자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바로 ‘전공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학업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입니다. 이 두 가지를 중심에 두고 합격하는 편입 자소서/학업계획서 작성을 시작해야합니다.
<2020학년도 연세대학교 편입 자소서 및 학업계획서 양식>
편입 자소서 및 학업계획서 작성의 기본
1. 사실에 근거하되 긍정적인 주제와 소재 발굴
2. 구체적이고 인상적인 서술
3. 주제문으로 시작-두괄식
4. 주어와 술어 일치
5. 정확한 어휘로 간결하게 표현
6. 번역체, 구어체, 수동태, 외계어 지양
7. 띄어쓰기 및 오탈자 확인
사실 위 기본기는 편입 이외에도 모든 자소서와 학업계획서에 적용해야하는 기준입니다. 자소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허위나 과장된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치밀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사실에만 근거하다보면 너무 암울한(?)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평가자가 볼 때 자소서/학업계획서를 읽고도 지원자가 발전할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주제와 소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할 것이 너무 포괄적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평가자가 흥미를 갖고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신선함을 부여하되, 지원자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서술해야 합니다.
나머지는 더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직관적이고 당연하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편입 자소서 및 학업계획서 문항
1. 진학동기
2. 성장과정(학업 외 경험)
3. 학업계획
4. 졸업 후 진로계획
위에서 언급했듯이 편입은 공통된 양식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학교 자소서/학업계획서에 빠지지 않고 반복해서 포함되는 항목은 위와 같습니다. 그럼 하나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진학동기
많은 편입 지원자들이 진학동기 항목에 반복적으로 잘못 쓰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지원학교가 이런 점, 저런 점에서 훌륭하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다는 식입니다. 물론 학교가 뛰어나서 해당 학교로 편입하는 것이 진실에 가깝겠지만, 그것이 평가자가 듣고 싶은 지원자의 진학동기는 절대 아닙니다. (학교 자랑은 교직원과 교수가 더 잘 압니다.^^) 지원동기에는 학교가 아닌 바로 지원자의 이야기를 학교와 특히 지원 학과에 맞게 작성해야 하죠. 그러려면 학업에서의 목표와 이후 장래희망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이런 학업 목표와 꿈을 갖게 되었는지, 이에 해당학과에 대한 지원 이유를 확실하고 논리적으로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여기에 왜 지원학교여야만 하는지 간단히 언급하는 것으로 학교이야기는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진학동기에서 많이 발견되는 또 다른 실수는 전적학교에 대한 실패이야기입니다. 역시나, 이것이 편입을 원하는 데에 실질적 원인이겠으나 후회나 실패, 부족함 등 부정적인 이유 서술은 평가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이보다는 전적학교에서의 학업과 배움을 발판으로 꿈을 더 확실히 하고 이를 편입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의식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로써 지원자의 긍정적인 성향과 확고한 의지를 어필할 수 있게 됩니다.
2. 성장과정(학업 외 경험)
사실 평가자들은 지원자의 성장과정 자체는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 쓴 성장과정이나 경험은 지루합니다. 자소서나 학업계획서의 ‘성장과정, 학업 외 경험’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환경, 과정, 계기, 이벤트 등을 통해 지원자가 형성한 성향과 이것이 학업에 끼치게 될 영향입니다. 따라서 ‘저는 OO지역에서 태어나 O남 O녀에 몇째로 어떠 어떠한 부모님 밑에서 ####하게 자랐습니다.’라는 흔해 빠진 시작은 절대 금물입니다. ‘**한 환경에서/경험을 통해 특히 OOO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배웠습니다’ 등 명확한 주제를 잡고 시작하는 것이 평가자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고 나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고 그것이 본인의 인생관, 학업목표 등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서술한다면 매력적인 성장과정/경험 문항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3. 학업계획
학업계획 문항에 학과 커리큘럼을 확인하고 어떤 수업을 듣겠다, 어떤 교수님의 수업에 관심이 있다라는 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보통의 경우입니다. 틀렸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확실히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도 못하는 방법입니다. 어떻게든 합격하게 되면 전공수업을 듣게 될 것이며, 여러 전공 교수님이 계실텐데 그 중 특정 교수님 수업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면 그 외 교수님에게는 전혀 어필을 할 수 없게 되니까요.
그러므로 학과 커리큘럼은 물론 학교 프로그램과 그밖에도 학교 공부 이외에 대해서 총체적이고 유기적인 서술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구체적 목표를 포함시켜야 하고요. 전공 수업은 ***한 이유로 특히 ###에 중심을 두어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공부할 의지를 서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학교 프로그램 중 교환학생이나 현장실습과 같은 프로그램 참여와 학교 공부 외 자격증 취득이나 관심분야 클럽활동으로 학업에 깊이를 더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적극적인 자세도 어필하도록 합니다. 장래희망과 관련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편협한 사고나 좁은 의식에 갇히지 않도록 기본 소양을 기르는 데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4. 졸업 후 진로계획
대학교 졸업 후 자신의 비전을 제시해야하는 문항입니다.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하나는 세부전공 동대학원 진학이며 다른 하나는 전공을 살린 취업입니다.
동대학원 진학을 진로로 정하는 경우 다른 문항에서 반드시 이와 관련되어 깊이 있는 연구활동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학회활동, 해외 세미나 참석, 대학원 연구 주제 선정, 박사 학위 취득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 진학을 대학 졸업 후 진로로 설정하는 경우도 결국은 그 후의 목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대학원 진학하고도 취업을 할지, 학자가 될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야하는 함정이 있죠.
대학교 졸업 후 전공을 살린 취업을 계획하는 경우는 전공의 효용, 활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취업시장 조사가 필요하죠. 막연하게 작성한 진로계획은 편입 지원자의 계획이 막연하다는 인상이 바로 드러납니다. 편입을 통해 전공을 바꾸는 것처럼 앞으로의 진로계획도 언제나 바뀔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입하는 과정에서 그 목적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안정적이라든지 전도가 유망하다든지 하는 막연한 계획을 제시하는 것은 평가자로부터 높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게 사실이더라도 누가 봐도 이 지원자는 목표가 뚜렷하고 편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문항별로 편입 자소서/학업계획서 작성 가이드를 살펴보았습니다. 문항별로 반복해서 언급된 부분이 ‘사실이 그렇더라도 그대로 작성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실에 맞춘, 실패한 첫 번째 진학 경험, 학교 네임 밸류, 불확실한 진로 등 있는 그대로를 작성한다면 합격하기 어려운 자소서/학업계획서가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극적인 전개, 약간의 거짓을 포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적절한 근거 제시로 논리적인 전개를 통해 평가자가 읽고 설득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합격하는 자소서/합업계획서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고심하며 작성한 편입 자소서/학업계획서이지만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전달력이 떨어지거나 오탈자 등의 잦은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가독성 및 세련된 완성도를 원한다면, 첨삭 전문가 탑티어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적극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