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부모님은 “사람에게 신뢰를 주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자랐습니다. 학창시절에는 학급 반장과 동아리 회장을 맡아 친구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봉사 동아리 활동을 하며 독거 어르신께 도시락을 전달하거나 집을 청소해드리는 경험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상황을 직접 보고 느끼게 되었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이때 느낀 공감과 책임감은 지금까지도 제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외무영사직 공무원은 단순한 공직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해외에서 보호하고,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세계에 전달하는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양한 국가에서의 성장 배경, 언어 능력, 다문화 이해 역량을 통해 이러한 역할에 누구보다 잘 어울린다고 자부합니다.
입직 후에는 재외국민 보호와 관련된 시스템 개선 및 디지털 민원 편의 증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아세안 지역 전문 외교관으로 성장하여, 한국과 동남아 국가 간 외교 협력 확대에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신중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맡은 일을 대충 넘기는 법이 없으며, 자료 조사와 분석에 있어 세심한 편입니다. 반면, 이 신중함이 때때로 결정 지연으로 이어지는 단점도 있어, 최근에는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속도감 있게 판단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졸업논문을 작성할 때, 지나치게 완벽하게 하려다 마감 기한에 임박한 적이 있었고, 이후 비슷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일정표를 만들고 ‘80%의 완성도라도 제출’이라는 원칙을 정해 실천해왔습니다.

저는 “조용히 꾸준히”라는 말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보다 과정 속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대학생 시절 교내 행정실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주된 업무는 학생 민원 접수 및 서류 정리였는데, 단순한 반복 업무라도 실수가 없어야 했고, 매 순간 꼼꼼함과 책임감을 다졌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공직 업무는 신뢰와 성실함 위에 세워진다는 것을 체감하며,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재학 중 외교부 산하 재외국민 보호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외 사건사고 대응 매뉴얼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제안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의 실시간 연락 시스템 부족 문제를 제기하며, 비상 연락망 앱의 다국어화 제안이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UN 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모의 유엔(MUN)에 참가해 미국 뉴욕 대회에서 우수 대표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외교 문서 작성, 연설, 협상 등의 과정을 직접 경험한 이 활동은 외무영사직 업무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경험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